마케팅

짜장면도 못시키는 i가 콘텐츠 마케터 길을 걷게된 날#1

IT의 타이탄 2022. 1. 2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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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부터 내가 가장 싫어하는 말과 해야하는 행동이 있었다.

 

 

“xx아 짜장면 가게에 짜장면좀 시켜놔”

 

 

이 말은 나에게 있어서는 정말 청천벽력같은 말이었다. 왜냐하면 나는 모르는 누군가에게 전화하는 것을 정말 극도로 싫어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말을 듣는 순간 방에 들어가 이불로 숨거나 계속 나를 찾으면 항상 엄마나 아빠한테 부탁했던 기억이 남아있다.

 

 

나이가 조금들어 고등학교에 들어갔을 때 가장 두려웠던 것은 바로 가창시험이었다.

가창시험이 가장 무서웠던 고등학생의 밀룩

 

누군가의 앞에 서서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공포이자 실제로 앞에서서 노래를 불렀을 때, 흔히말해 염소처럼 목소리가 떨리곤했다.

 

 

잘모르는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들었던 내가 지금은 마케팅을 하고있다. 마케팅이라고 하면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업무가 맞다

 

 

특정한 물건을 누군가에게 팔아오는 업무, 특정한 물건을 누군가에게 홍보하는 업무 그것을 마케팅이라고 생각하는 그 업무말이다.

 

 

영업이 그게 맞다면 아마 여러분은 앞서 말한 내 경험과는 정말 맞지 않은 직군을 선택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아마 내가 마케팅과 관련된 학과를 나왔거나 주변 지인의 추천으로 이일을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나는 컴퓨터공학과 출신이며 자발적으로 이 일을 하고 있다.

 

 

또한 내 직업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높고 앞으로도 내 커리어 로드맵을 이쪽으로 나아갈 것이다.

 

 

일례로 최근 교육업계 1위 업체와 미팅을 하고 2천만원 이상의 계약을 해냈었다.

 

 

과연 고등학교와 지금사이에 어떤일이 있었기에 내가 지금 이 직업을 선택했고 만족도 또한 높은지 궁금할 것이다. 그 이야기들을 여기서 최초로 풀까한다.

 

 

만약 내가 소심하거나 남들 앞에서 말을 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글을 끝까지 읽어보길 바란다.

 

 

불과 10몇년전에 나도 짜장면 하나 못시키는 일명 찐따 였기 때문이니깐


사람들 앞에서 벌벌떨던 내가 변하겠다고 마음먹은 날

먼저 사람이 바뀔려면 외적인 동기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적동기일 것이다.

 

 

나 스스로가 변하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외부에서 아무리 압력을 가하거나 보상을 주더라도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다.

 

 

군대를 전역하고 23살이 되던 해에 나는 친구의 추천으로 대학동기와 함께 한 스타트업의 인턴으로 들어갔었다.

 

 

업무는 물류 자동화와 CS 처리업무였다. (인턴이라 그런지 그때 당시에는 주어진 업무를 전부 수행했던 것 같다.)

 

 

앞서 말했듯이 나는 누군가와 전화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고 정말 싫어했다.

 

 

하지만 CS처리 업무는 말그대로 전화로 고객을 상대해서 불편한점, 힘든점을 들어주고 그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것이다.

 

 

정말 하기 싫었고 내가 이런 업무를 꼭 해야하나? 그냥 다시 개발이나할까..? 라는 일명 패배자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다.

사실 난 개발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기에 한마디로 생산성 없는 쓰레기(?)였다.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기에 당연하게도 업무에 대한 퍼포먼스도 안나왔고 수동적인 상태로 일을 하다보니 일명 꿀빨러가 되고있었다.

 

 

대학동기도 나와 별다를 상황은 없었고 항상 우리는 불평불만만 해왔다.

 

 

그걸 지켜본 대표님께서는 나와 대학동기를 끌고 컨테이너 창고로 들어갔고 창고에 있는 포카리스웨트 물병을 다 담으라고 했다.

(우리는 위탁판매 아이템 중 하나인 포카리스웨트를 팔았고 포카리스웨트를 박스로 사면 사은품으로 포카리스웨트 로고가 박힌 물병을 줬다.)

 

 

물병을 트렁크에 다담은 나는 동기와 함께 대표님차를 타고 속초해변으로 떠났다

 

 

속초 해변에 도착하더니 갑자기 우리보고 물병을 10개를 팔아오라고 시켰다. 그때의 기분은 마치 사자새끼가 되어 절벽으로 밀리기 직전같았다.

 

 

당연히 못하겠다 그러고 말이 안된다라고 계속 그랬다.

그때 당시의 속초 날씨는 비가 조금씩 내려 매우 흐렸고 날씨가 안좋으니 당연하게도 해변의 사람들이 없었다.

당시 비가와 흐렸던 해변

 

 

그런 상황에 나한테 물병을 팔라고 시키니 해결책이 아무리 생각해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대학동기는 나와 달랐던 가장 큰 차이점은 시도는 했다라는 것이다.

 

 

내 동기는 친구들끼리 놀러온 20대 남자무리, 여자들끼리 놀러온 무리, 가족, 관광온 50대 남자무리 등 가릴 것없이 말을 걸고 물통 필요하지 않냐고 말했다.

 

 

정말 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불과 어제까지 나랑 불평불만하는 동기가 말이 안되는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결국 그친구는 한 50대로 보이는 어머니에게 다가가 사진을 찍어주고 대학 레포트라는 핑계로 물병하나를 3천원에 팔아왔다.

(그때 팔고 받았던 지폐는 아직도 갖고있다고 한다.)

 

 

정말 감탄을 금치 못하고 대단하다라고 연발하며 대표님은 그 친구를 칭찬하며 나한테는 말이라도 걸라고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집에 돌아오면서 정말 많은 생각에 빠졌었다.

 

 

“과연 진짜 말이 안되는 거였나? 말이라도 거는건 불가능인가? 대체 뭐가 나를 막고있는건가?”

 

 

그렇게 내린 결론은 자기합리화일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상품이 완벽해야할 것 같아, 만약 상품이 완벽한데도 한마디도 못하면 난진짜 x신이다”

 

 

이런 말을 대표님에게 따로 말씀드리자 그러면 콘텐츠 마케터가 먼저 되보는 것은 어떠냐고 말씀하셨다.

 

 

대면으로 말도 못걸던 나에게는 글로 누군가를 설득하는 일은 체감상 난이도가 만배 이상 줄어들었다 생각하고 당연히 하겠다고, 어떤 일이든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 뒤로부터 나는 콘텐츠 마케터의 길을 걷게 되었고 수많은 전략과 글로 사람을 설득하는 힘에 대해 공부하고 실습해나갔다.

 

 

이 전략에 대해서 지금 당장 풀어내고 싶지만 글이 길어지게 되면 여러분이 힘들것 같아 2편부터 풀어낼 예정이다.

 

 

1편에서는 내가 얼마나 답이 없고 소심했던 놈인지 부각하기 위해 전반적으로 나의 스토리를 풀어 여러분이 원하는 방법이 나와있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읽어준 여러분이라면 개선의지가 분명 있고 2편을 보게된다면 진짜 많은 것을 느낄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까지 읽은 사람들 중 누구는 "친구가 추천해준게 신의 한수였네" "대표가 좋은 사람이라 그런거지 운이좋네" 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건네줄 말이 있다.

 

 

"당신은 이 글을 다른사람과 달리 끝까지 읽었고, 끝까지 읽어준 여러분을 위해 나는 모든것을 알려줄 자신이 있다고"

 

 

2편부터는 내가 2000만원의 계약을 성사시키기 까지의 로드맵을 전반적으로 설명하며 내 모든 콘텐츠 스킬, 전략기획 등 한 이벤트씩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이 시나리오가 언제끝날지는 나도 모르겠다. 하지만 끝까지 나와 함께한 사람이라면 1편을 보던 과거의 여러분과 마인드적인 부분이라던지 고객을 대하는스킬이 정말 달라져있을 것이다.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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